정이시돌 2009. 5. 19. 15:45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물과 마찬가지로 사랑도 고이면 썩는 법입니다.

내가 사랑을 쏟는 누군가가 그 사랑의 힘으로

또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될 때

비로소 사랑은 완성됩니다.

사랑의 본질은 상대방을 내 품안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받은 사랑이 자연스레

다른 이에게로 흘러가도록

격려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누리셨던 기쁨,

우리와 함께하고자 하셨던 그 기쁨은

그분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으로

우리 또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누리게 되는 

바로 그 기쁨입니다.  

 

-생활성서사, 2009 다이어리 중에서-

 

 

 

 

 

 

 

 

      <강화성당, 성모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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