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 이야기

보리수의 추억

정이시돌 2009. 6. 25. 17:09

보리수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

*

나의 초등학교 시절은 굶을 때가 많았습니다.

정신없이 뛰어 놀 때는 배고픈 줄도 몰랐지요.

친구와 헤어져 집으로 올때는 정말 배고팠어요.

학교가 자유공원에 있어서(송월초등학교)

 아카시아꽃, 보리수를

따 먹으며 허기를 달랬습니다.

 집에 가면  

큰 누나가 끓여놓은 다 식은 수제비를

맛있게 먹던 기억이 납니다.

*

10년 전에 보리수 2그루를 심었는데

올해는 열매가 많이 달렸습니다

마치 꽃이 핀 것처럼 예쁜 보리수입니다.

보리수와 황설탕을 항아리에 넣었습니다.

3개월후면 보리수 효소가 진한 향내를 풍기겠지요.

 

 

 

 

 

 

 

 

 

보리수, 복분자, 매실액효소 항아리입니다.  (오른쪽부터)

 

매실, 오디, 사자발쑥효소 항아리입니다. (왼쪽부터) 

 

'명상의 방'에 있는 효소 항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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