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는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기도,
언제 어디서건 간단하게 바칠 수 있는 보편적인 기도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묵주기도는 빨리 빨리 해치워야 할 숙제 같은 기도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는 잡념 가운데 설렁설렁, 대충대충 바쳐도 되는
가벼운 기도도 결코 아닙니다.
또한 묵주기도는 기적의 요술방방이가 아닙니다. 잡다한 이기적인
바람들을 한데 모아 성모님을 졸라대는 수준 낮은 기도는 더욱 아닙니다.
묵주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는 묵상기도입니다.
묵주기도는 복음서 전체와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하느님 구원사업 전체를 관상하며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기도입니다.
따라서 묵주기도를 바칠 때 우리는 복음의 마음으로 바쳐야 합니다.
복음에서 출발해서, 북음을 진지하게 묵상하고, 복음을 실제 삶 안에서
실천하고, 다시금 복음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는 기도가 묵주기도인 것입니다.
-양승국, '가톨릭 신자들의 18번 기도, 묵주기도' 중에서-
(강화 그리스도 왕 성당 , 2017. 9. 10)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항상 네 곁에 있다 (0) | 2017.11.04 |
---|---|
순교자의 모후 전교수녀회 설립 10주년 기념 음악회 (0) | 2017.11.03 |
기도의 응답 (0) | 2017.10.22 |
당신의 눈길 (0) | 2017.10.18 |
예비신자 받이들이는 예식 (0) | 2017.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