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문재철공간갤러리 27

새로운 유압기계

일산에 있는 문재철 공간갤러리를 찾았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문사장님은 잠시도 쉬지 않고 기계를 만지고 있습니다. 요새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유압기계를 조립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압기 4개가 위 아래 판넬에 연결되어 20톤의 무게로 두 장의 집성목을 순식간에 본드로 접착하는 새로운 기계입니다. 두 판재가 하나의 판재처럼 변형되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여러 가지 재질과 무늬가 다른 나무들을 접착하여 새로운 나무의 모습으로 탄생시키는 마술같은 모습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 판재들은 가구 제작에 쓰인다고 합니다. 어떤 모습의 가구가 우리 앞에 나타날지 기대가 됩니다.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문사장님의 탐구 정신은 부럽기만 합니다. 9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