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주(마리아)는 다산 정약용의 맏형 정약현의 장녀로서
15세의 어린 나이에 진사에 급제하여 정조의 총애를 받던
황사영(알렉시오)의 부인이다.
황사영은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 천주 교도들을 처형하자
충청도 배론으로 피난하여 은거하면서 북경의 구베아 주교에게
조선천주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보고하면서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작성하였다.
그는 백서가 발송되기 직전에 체포되어
능지처참의 판결로 처형되어 순교하였고,
그의 어머니 이윤혜는 거제도에,
아내 정난주는 제주에, 어린 아들 황경환은
추자도에 유배되었다.
정난주는 대정현 노비로 37년동안 고생하며 신앙을 지키다가
1838년 66세에 세상을 떠났다.
제주의 천주교 신자들은 정난주(마리아)를
신앙의 증인으로 존경하며, 그의 묘소를
성지로 꾸미고 신앙의 얼을 기리고 있다.
-가톨릭 성지 안내, 천주교 제주교구 책자에서-
'성 이시돌 피정7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라도의 봄 2 (0) | 2008.04.01 |
---|---|
용머리의 추억 (0) | 2008.03.31 |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제주 표착 기념관 (0) | 2008.03.30 |
마라도의 봄 1 (0) | 2008.03.30 |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님 (0) | 2008.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