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에 가면 해변가에 아름다운 집이 있습니다.
당호는 '꾸지나무'입니다.
이 집은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인천교원 사진연구회 지도위원이신
김기호 선생님께서 총각 때
이곳에서 십 여년동안 영흥초등학교에서 근무하였기 때문에
그분을 잘 안다고 합니다.
초인종을 누르니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은
김의복 인천프로야구협회장이 나오셨습니다.
우리 지도위원님이 4학년 때 가르쳤던 제자입니다.
그러니 햇수로 4여년이나 흘렀군요.
황폐하고 쓸모없는 이 곳을
이렇게 아름답게 꾸밀 수 있었던 힘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 돌 하나하나마다
주인의 사랑과 헌신이 배어 있었습니다.
조영남의 '화투' 그림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오른쪽 야구공은 작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선수들이 사인한 공입니다.
진공관 앰프, 진공관 턴테이블, 홈씨어터, 1톤이나 되는 스피커!
사제가 40 여년만에 만난 자리입니다. (왼쪽이 김기호 지도위원, 오른쪽이 김의복 인천프로야구협회장)
헤어지기가 아쉬워 인천교원사진연구회원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