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나들목가구만들기

'반짇고리' 만들기

정이시돌 2010. 1. 6. 23:39

'나들목가구만들기'공방에서 반짇고리함을 만들었습니다.

'반짇고리'는 '바느질고리'라고도 합니다.

38년전, 카타리나가 청실홍실을 넣어 가지고 온 반짇고리가

경첩이 뜯어지고 밑받침이 빠져 제 구실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구만들기 공부를 하며 제일 먼저 만들고 싶었던 것이

 바로 나무로 만든 '반짇고리'였습니다

*

먼저 스케치업으로 반짇고리 설계도를 그리고,

치수대로 적송을 마름질 하였습니다.

사개맞춤으로 상자를 만들고 '고릴라본드'를 바른 다음

크램프로 하루정도 조여 놓습니다. 

그다음 날, 대패와 사포로 사개맞춤을 다듬고

천연 오일인 '텅오일'을 두 번 정도 발라 나무의 색깔과 깊이감을 주었습니다.

오늘 반짇고리 모서리에 이면장식, 삼면장식과 경첩과 두껑 지지대를 붙이니

제법 멋있는 '반짇고리'가 되었습니다.

*

 반짇고리를 열적마다 청실홍실의 추억처럼    

우리의 삶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오래 마음속에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적송으로 만든 '반짇고리' 입니다.  적송의 나무결이 참 아름답습니다

 

38년전에 청실홍실을 넣었던 반짇고리함

 

뜯어지고 부서진 모습입니다  

 

사개맞춤으로 깎은 옆면 모습

 

 바늘, 실, 가위등이 들어갈 칸막이 모습입니다.

 

사개맞춤으로 상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천연본드인 '고릴라 본드'를 바르고 크램프로 조여놓은 모습니다  

 

 

 

드디어 반짇고리함의 기본골격이 완성되었습니다.  

 

지도 선생님이신 백만기 선생님이 목공선반으로 밑바닥 원형다리를 깎고 있습니다  

 

원형다리를 붙인 모습니다.  

 

사개맞춤을 마감처리를 하기위해 대패로 다듬는 필자의 모습 (촬영: 백만기 선생님)

 

나무의 결과 색깔의 깊이를 주기 위해 천연 기름인 '텅오일'을 바른 모습니다.

 

장식과 나비모양의 잠금장치를 단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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