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서른 분의 새 신자 여러분,
세례성사를 맞이하여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례만 주고 미사에 열심히 나오라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런 이미에서 세례에 대하여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이 세례식은 물과 성령으로 받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신자들은 물로 받은 세례는 기억하면서
성령으로 세례 받은 것은 잊어버립니다.
물은 모든 것을 깨끗이 하는 정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물은 생명이고, 죄를 씻어 주는 구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성령은 왜 체험이 안될까요?
성령은 태우는 것입니다.
내 안의 교만과 욕심, 음욕과 불의를 태워줍니다.
불은 또한 물과 같이 생명을 의미합니다.
성령은 내면을 깨끗이 태워 우리들을 새롭게 태어나게 합니다.
성령에 대한 체험이 없기 때문에 작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냉담의 길로 빠지게 됩니다.
성령은 완고한 우리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고 은총을 받게 합니다.
새신자 여러분, 여러분들의 마음이 변화 되어야 합니다.
우선, 어려움 중에서도 기쁘게 살아야 합니다.
작은 것에 기뻐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받을 때보다 줄 때, 움켜지기보다 내려 놓을 때,
그리고, 끊임없이 기도할 때 기쁨을 느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길입니다.
-성탄반 세례성사 미사 강론 중에서, 김지훈 토마스 데 아퀴노 주임 신부님, 2016.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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