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의 수요일'은 사순 시기를 시작하는 첫날입니다.
이 재의 예식에서는 지난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축복한
나뭇가지를 태워 만든 재를 신자들의 이마나 머리에 얹음으로써,
'사람은 흙에서 왔고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창세 3,19)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오늘은 단식과 금육을 함께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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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 죄인들의 죽음을 바라지 않으시고 오직 회개를 바라시니,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며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 머리에 얹으려는 이 재에 + 강복하소서.
저희가 흙에서 왔으므로 흙으로 다시 돌아갈 것을 알고 있사오니,
사순 시기의 열심한 수련으로 죄를 용서받고 새 생명을 얻어,
부활하시는 성자의 모습을 닮을 수 있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매일미사>
<강화성당, 재의 수요일 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