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요당리성지의 십자가

정이시돌 2015. 11. 3. 19:32

요당리성지 대성당, 소성당에는 특이한 십자가가 있습니다.

우리가 늘 보던 십자가가 아니라, 가로목이 없는 우리나라 '칼'모양의 형틀에 예수님이 매달려 있습니다.

김데레사 원장 수녀님께서 성지 순례에 참가한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신자분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은 이 십자가를 보고 느낀 점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너무 말라서 불쌍합니다.

두 손 벌리며 나에게 오라고 하십니다.

이 형틀에서 내려 오고 싶어 하십니다.

작은 일에도 불평을 늘어 놓던 제가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예수님은 끝까지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데 우리는 주님을 멀리 했다고 생각하니 화가 납니다.

그냥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울컥합니다.

예수님은 고통중에도 우리를 품어 주신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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