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무익한 비관주의는 안된다(85항)

정이시돌 2019. 1. 29. 16:28
  '정과 담대함을 짓누르는 더 심각한 유혹들 가운데 하나는 패배주의 입니다.
  이는 우리를 불만스럽고 낙담하는 음울한 얼굴을 지닌 비관주의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승리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그 누구도 전쟁터에 나가 싸울 수 없습니다. 확신 없이 싸움을 시작한 사람은 이미 싸움에서 절반은 진 셈이고, 자신의 재능을 묻어 버린 것입니다. 설령 우리 자신의 한계를 고통스럽게 깨닫게 된다 하더라도, 우리는 굴복하지 말고 계속 걸어 나아가야 하고, 주님께서 바오로 성인에게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난다(2코린 12,9)."
 그리스도인의 승리는 언제나 십자가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십자가는 승리의 깃발입니다.
악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강인한 온유함으로 우리는 이 깃발을 들고 갑니다. 패배주의의 사악한 정신은 섣불리 밀을 가라지에서 떼어 놓으려는 유혹의 형제이고, 불안하고 자기중심적인 신뢰 부족의 산물입니다.'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교항 권고 '복음의 기쁨' 제85항에서 발췌, 프란치코 교황-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2019.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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