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신앙인으로 기쁘게 살아가고 계신지요?

정이시돌 2019. 2. 17. 08:03


'군중들을 헤쳐 보내신 후에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려고 산으로 올라가셨다.

저녁 때가 되었는 데도 홀로 거기 계셨다.'

(마태 14,23) 

*

"세례를 받고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신앙인으로 기쁘게 살아가고 계신지요.?

혹은 세례를 받고도 특별히 변화된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는 실망감이 있으실까 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가톨릭 신앙인들은 내가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햇갈릴 즈음이 되면 조용히 침묵으로

머무는 '피정'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교리를 배우는 동안 얼마나 긴장하고 살았는지, 하느님을 모르고

내 힘으로 내 뜻대로 살았는지 확인하셨는지요? 또한, 그럼에도 지난 시간 삶의 자락마다

하느님께서 항상 함께 하셨다는 것에 머리 숙이는 시간을 갖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언제든지 새상으로 걸어 나갈 용기도 생기고 다시 사람들에게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나눌 힘이 생길 것입니다. 오늘의 피정이 작으나마 그런 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19. 2. 16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예비자 교리 봉사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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