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하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이렇게 제자들이 두려워하는
모습은 우리 안에서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 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을 따르는 데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작은 평화,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물질적인 관계를
잃어 버릴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느님을 믿는 데 있어서
이런 두려움을 모두 극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모욕과 고통을 당하시고, 죽음 앞에서도
이 모든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하느님께서 당신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신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예수님의 부활로 확인 시켜 주셨습니다.
이 확인이 우리가 부활절을 기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고통을 당하고 어려움에 빠졌을 때, 내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느껴질 때,
또한 모든 것을 빼앗는 죽음까지도 주님과 우리의 관계를 끊어 버릴 수 없다는 것을
당신의 부활로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오늘 세례를 받는 예비 신자분들이 이 순간 기억할 일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고통도 죽음도 예수님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끊어버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죄를 짓고 주님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주님은 끝까지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어떤 두려움도 이겨내는 신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한재희 스테파노 주임신부님 강론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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