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부활 대축일 강론
(2025년 4월 19일 저녁 8시, 파스카 성야 미사)
주 참으로 부활하셨나이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부활을 축하합니다! (부활을 축하합니다!, 박수∼·!)
오늘 우리는 이 세상 삶을 살아가면서 믿음, 소망, 사랑 주님을 향한 향주 삼덕 아래서 되살아나는 부활의 크나큰 기쁨과 희망을 공유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 삶 안에서 그리스도 그분의 은총의 선물, 하느님 나라,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그리스도 그분‘께서 말씀하신대로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시며 당신의 부활의 영광을 드러내 보여주고 계십니다.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 그분 안에서 그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되살아나 여기에서 신앙의 기쁨과 희망을 함께 나누면서 우리가 가야할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1독서부터(창세 1,1-2,2) 구약의 하느님 말씀 안에서, 서간 복음 안에서 하느님 그분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고, 그 말씀 안에서 우리 삶 안에 크나 큰 은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 삶을 살아가면서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우리 삶 안에서 잘 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하느님 그분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그 말씀, 거기에 대해서 순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해야 할 그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내가 순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이 내 안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내 자신이 그 뜻이 내 안에서 실현되어질 수 있도록 그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나도 순명해야겠지만 나 아닌 다른 사람도 하느님 말씀에 순명할 수 있도록 순명시키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나도 순명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도. 내 가족들, 내가 맞이하는 모든 사람들이 말씀 안에서 졸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말씀, 거기에 순명하라고 순명 시키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되살아나는 부활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나도 부활의 삶을 살아가지만, 나와 함께 사는 사람도 그리스도 그분, 십자가, 그 사랑 안에서 되살아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순명시키고, 그 사람이 부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나 자신, 신앙인이 해야 할 일입니다. 내가 많은 이들과 자리할 때, 그 삶이 하느님 말씀에 순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그 사람이 되살아 날 수 있도록, 부활할 수 있도록, 하느님 나라 영원한 생명, 구원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그 사람을 위해서 영성적인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순명시키고 부활시키는 삶을 사는 것이 바로 우리 신앙인들이 해야 할 일임을 우리 다 함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삶 안에서 그러한 지향을 가지고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느님 그분의 도움을 청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일꾼으로써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어린이, 청소년, 모든 교우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그 지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2층에 우리 어린이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손들어 보십시오! 뒤에 앉아서 1독서부터 7독서까지(에제36,16-28) 다 들을 때, 우리 어린이 눈빛이 초롱초롱하지만 않았습니다.(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이 이 거룩한 신비 안에서 함께 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예쁘고 귀여웠습니다.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이 우리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 그분의 뜻을 이루는 내일의 일꾼들입니다. 어린이, 청소년들이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고 부활하는 하느님의 복된 열매를 맺는 충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와 주님의 도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에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가? 아이들에게 질문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이라고 말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어린이들이 엄마 아빠에게 가장 받고 싶은 것은 첫 번째가 칭찬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 삶 안에서 물질만 너무 추구하는 집착, 탐욕의 삶을 살아간다면, 하느님 말씀을 순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 삶 안에서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이가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하느님 그분의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 세상 삶을 살아가면서, 자기 자신 삶 안에서 내가 어떻게 변화되어 가고 있는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 체중이 130kg까지, “백삼십 킬로 없으시지요?” (웃음)
그래서 성인병이 생길 것 같아서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의사는 그 사람에게 “지금 백삼십 킬로 넘는 데, 그러면 그전에 체중이 제일 적게 나갈 때는 몇 킬로나 나갔습니까. 라고 질문 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한 참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3킬로 나갔습니다.” (웃음)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태어나면 3킬로 되나요?” (예!∼∼)
우리는 살아가면서 내 자신이 어릴 때, 태어나서 지금까지 어떻게 변화되어지는 지를 보게 됩니다. 내 자신, 세속의 욕심만 채우기 위해서, 나 자신만 아는 그러한 삶을 살아간다면 하느님 그분께서 오늘 창세기에서 나오듯이 성령 안에서 창조하신 그 모습을 이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하느님 그분의 성령을 받아 하느님 말씀, 그리고 성사 안에서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 자신의 본 모습을 계속 잘 보존하면서 살아가고, 또한 많은 이에게 그러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모파상은 소설가로 베스트셀러였습니다. 그래서 지중해에 초호화 요트도 있었고, 큰 저택도 있었습니다. 파리에 초호화 아파트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황금과 돈을 예금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1892년 1월 1일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습니다. 미수에 끝였지만 정신이상을 호소하다가 젊은 나이, 43세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습다. 그는 이렇게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였다고 합니다. “나는 모든 것을 갖고자 하였지만 결국 아무 것도 갖지 못했다.” 이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고 합니다.
이 세상 살아가면서 우리는 되살아나고 그리스도 그분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순명의 삶을 살겠다고 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얼마나 많이 가지려고 하는가? 소유하려고 하는가? 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하였지만, 결국 아무 것도 가질 수 없었다는 허무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욕심, 이기심으로 죄를 짓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세상 것을 너무나 많이 기지고 있지만, 결국 아무 것도 갖지 못했다는 소설가의 이야기처럼 이 세상 많은 것을 가지려고 했고, 가지고 있지만 결국 아무 것도 갖지 못하는 그러한 허구의 인생을 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그것은 하느님 뜻에 반하는 것이며 부활이 삶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 살아가면서 우리 지신의 모습을 더욱 더 아름답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삶 안에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세계 유수 대학에서는 행복 강좌가 많이 있습니다. 행복의 비결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많은 이들이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교수가 그것을 종합해서 보니까 두 가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첫 째는 행복은 우연히 얻는 행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훈련, 습관, 삶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자기 자신의 삶 안에서 자기 자신의 게으름, 거기에서 탈피해서 티브이 안보기, 우리가 사순시기 때 단식한 것처럼 영상 미디어 단식하기가 필요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도 유트브, 드라마, 영상 미디어를 단식하는 게 좋습니다. 단식하시기 바랍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그러면 좋은 변화가 옵니다. 그리고, 감사편지 쓰기 등등, 자기 자신의 삶의 습관을 바꿔서 살아간다면 행복해 질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영국 BBC방송에서 행복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는 연습 할수록 느는 것, 행복은 삶의 습관이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즐거움만을 추구하지 않고 먹고 마시는, 그냥 놀고 유흥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자기 자신의 삶 안에서 고통스러운 것을 회피하지 않고 제대로 받아드리는 삶을 살 때,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러한 삶의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기 비움, 자기 낮춤, 자기희생, 선의를 위해서 고통을 받아드릴 때 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부활 성야, 거룩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는 것을 ‘내일 하지!’ 라고 하지만, 오늘 해야 합니다. 성 엑스 페디투스라는 성인이 있습니다. 그분의 성화를 보면 까마귀를 발로 밟고 있고, 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있습니다. 까마귀 부리 부분에 라틴어로 크라스(CRAS)라고 적혀 있습니다. ‘내일’ 이라는 의미입니다. 십자가에 보면 허리에 ‘오늘’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할 일이라면 ‘나중에’, 시간이 되면, 여유가 되면 ‘있다가’ 이런 식으로 내일을 생각하기 보다는 오늘, 지금 여기에서 해야 한다는 그러한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해야 할, 지고 가야할 하느님께서 맡기신 일이라면 섬김, 나눔, 주님의 사랑, 십자가라면 내일이 아니라 오늘, 지금, 당장 여기서 짊어지고 가야한다는 그러한 뜻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 그분 안에서 드러나는 구원의 신비 안에서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되살아나는, 그리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 하느님 나라, 영원한 생명을 이미 받았고 늘 많은 이에게 그 선물을 나누어 주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순종시키고 부활시키는 그 삶이 바로 신앙의 도리이고,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이 거룩한 미사 안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은총을 간절히 청하며, 하느님 그분 안에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세계 평화를 위해서 함께 기도합시다. 아멘!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김혁태 요한사도 주임 신부님 강론에서 발췌-
* 배경음악 : 부활 성야 축가 :찬란한 부활의 날 (체칠리아 성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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