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2024/10 5

이승훈 베드로 성지 미사 참례

2024년 10월 17일 (목), 오후 3시경,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31명 레지오 단원(단장 나근국 시몬)들이 성당 버스에 타고 (운전기사관리장 허성 요셉), 가는 동안 ‘환희의 신비’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    이승훈 베드로성지에 도착한 한 후, 성지에 있는 십자가의 길을 걸으며, 이승훈 묘역을 참배하였습니다.    “꽉 채웠네요. 이승훈 베드로 성지기념관을 맡고 있는 정광웅 마르코 신부입니다.(박수) 오시느라 수고도 하셨고, 한 분 한 분 환영합니다. 제가 원래 제의를, 본당을 떠나온 지, 본당 신부를 안 한지 한 십년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제의를 준비하느라, 제의를 입는데 단추도 안 채워지더라고요.(웃음)    성지 조성을 위해 공사를 하다 보니까 제의를 입을 수가 없었는데, 이 성지를 개관하면..

천주교 성지 2024.10.19

괜찮아 /한강

괜찮아 /한강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아파서도 아니고아무 이유도 없이해질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버릴까 봐나는 두 팔로 껴안고집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다왜 그래.왜 그래.왜 그래.내 눈물이 떨어져아이의 눈물에 섞이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말해봤다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괜찮아괜찮아이제 괜찮아 거짓말처럼 아이의 울음이 그치진 않았지만 누그러진 건 오히려내 울음이었지만, 다만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며칠 뒤부터 아이는 저녁 울음을 멈췄다 서른 넘어야 그렇게 알았다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 괜찮아왜 그래, 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서랍에 저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