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장날에 들렀다.
많은 사람들이 장 구경을 한다.
엄마 등에 업힌 아이들,
친구와 같이 온 아이들,
장바구니를 든 아주머니와 할머니들..,
천막을 치고 음식을 파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바쁘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니 옛 생각이 난다.
전쟁이 막 끝날 무렵, 그 때는 정말 먹을 것이 없었다.
그래서 , 모든 사람들이 먹는 장사를 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먹고 싶어도 돈이 없어 고픈 배를 달래야 하는 그런 슬픈 때였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을 맛있게 먹는 아이의 모습에서 나의 모습이 겹쳐진다.
<2008. 1. 7 순천 장날>
촬영 기종 : classic M6( non TTL 0.72) Black
촬영 렌즈 : SUMMILUX 50mm Second version
필름 : ILFORD BW ISO 125
현상액 : ILFORD
* 프린트물을 스캔하여 해상도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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