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해외여행

노트르담 성당(Notre Dame Cathedral)

정이시돌 2013. 2. 6. 19:43

49 년 전 월남 파병하여 첫 봉급 받고 산 페추리세븐 카메라로 찍었던 성당이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내 눈앞에 있습니다.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없네..'라는 임제의 시처럼,

간간이 새 건물들이 보이지만 성당, 중앙우체국, 시청 같은 건물들은

그 때보다 더 산뜻하게 눈에 다가 오고

그때 보다도 더 많은  

 오토바이들은 철새떼처럼 밀려오고 밀려 갑니다.

노트르담 성당 주변은 신혼부부들의 촬영장으로 인기라는 가이드의 말처럼

여러 쌍의 신혼부부들이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

올해로 133주년을 맞은 이 성당은 모든 건축자재를 프랑스에서 가져와 6년에 걸쳐 완공했는데

외형은 네오로마네스크 양식으로, 내부는 고딕양식으로 지어  한층 더 엄숙한 느낌을 주는 건물입니다.

                         

 베트남의 아픈 역사가 이 성당을  

찾는 베트남사람들에게 평화가 깃드는 장소가 되기를 묵상합니다.

성당 앞 마리아상에 쓰여 있는 글처럼....

'Regina Pacis, Orapro Nobis'

'평화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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