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에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벤치가 있습니다.
유월의 끝자락에 피기 시작하는 벌개미취와 감나무와 어우려져
한층 더 기다림이 애절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오면 이 벤치에 앉아서 책도 보고 명상도 하는 곳입니다.
우리 부부도 이 곳에 앉아 본지도 꽤 오래 된 것같습니다.
잡초 뽑으랴, 텃밭 가꾸랴... 여기에 앉아 있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잠시 쉬어가면 될 터인데 그것이 잘 안됩니다.
이렇게 푹푹 찌는 날이면 이곳에 앉아서 시원한 음료수라도 마시며
'희망의 귀환'을 읽어야겠습니다.
촬영기종 : Leica Classic M6 non TTL 0.72
촬영 렌즈 : 50mm Red ELMAR
필름 : Kodak Professional 400TX
현상액 :
* ILFOSOL'S (필름 현상액)
* PQ UNIVERSAL (인화지 현상액)
* ILFOSTOP (중간 정지액)
* HYPAM RAPID FIXER (중간 정착액)
* Gailere washaid (수세촉진제)
* 인화지 : ELIEID, MGIV ( MULTIGRADE IV RC DELU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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