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열린 마음을 가진 어머니

정이시돌 2014. 8. 10. 15:34

이제 출발합시다. 가서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합시다.

  제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제들과 평신도들에게 자주 드렸던 말씀을 온 교회를 위하여 되풀이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기 안위만을 신경 쓰고 폐쇄적이며 건강하지 못한 교회보다는 거리로 나와
다치고 상처 받고 더럽혀진 교회를 저는 더 좋아합니다.
  저는 중심이 되려고 노심초사하다가 집착과 절차의 거미줄에 사로잡히고 마는 교회를 원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우리의 양심을 괴롭히는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수많은 우리 형제자매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맺는 친교에서 위로와 빛을 받지 못하고 힘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에게는 그들을 뒷받침해 줄 신앙 공동체도 없고, 삶의 의미와 목적도 없습니다. 우리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우리에게 거짓 안도감을 주는 조직들 안에, 우리를 가혹한 심판관으로 만드는 규칙들안에,

 그리고 우리를 안심시키는 습관들 안에 갇혀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며 움직이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우리의 문밖에는 수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있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마르 6,37)

 

-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중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

 

 

 

(프란치스코 교황)

 

 

 

8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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