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에 셔터를 누른다 (고도원의 아침 편지)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노는 것이다.
내가 그들과 같아질 수는 없지만, 함께 놀 수는 있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 보면 겸허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머릿속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들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 순간에 셔터를 누른다.
이것이 내가 사진을 찍는 법이다.
- 신미식의 <지라니 합창단 희망을 노래하다>중에서-
아이들을 잘 찍으려면
아이들 속에 들어가 함께 놀아야 합니다.
숲을 찍으려면 숲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깊숙이 녹아들어 이 순간이다 싶을 때 셔터를 누르면
그 순간에 예술이 됩니다.
사랑을 하는 순간, 사랑을 느끼는 순간이 예술입니다.
걸작도 그 순간에 나옵니다.
(인도 라자스탄, , 2006.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