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에서 살아 온지도 어언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린 묘목을 심은 대추나무도 고목나무가 되었고,
생울타리로 꽂아 놓은 개나리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자랐습니다.
상추, 배추, 무, 고추 농사를 통해 밭 작물을 키우는 재미도 만끽하였습니다.
지나온 세월 만큼이나 점점 농사 짓기, 집 관리가 힘들어 옴을 느낌니다.
그런 기분이 들 적마다 나를 위로 해 주는 것이 '봄의 언덕'에 가득한 꽃들입니다.
꽃과 나무들이 없었다면 어디서 안정된 마음의 휴식을 느낄 수 있었을까요?
자연이 주는 엄청난 위로를 한시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찰영 재원 : V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