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우리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일상의 갈등에
좀 더 잘 대처하는 것이 피정의 목적은 아닙니다.
오히려 피정의 목적은 하느님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참된 실재이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과 걱정거리에 몰두한 나머지 대부분 이 실재를 간과하고,
거의 망각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일상과 그 문제들이 참된 실재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모든 실재의 원천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을 깨닫는 일,
늘 하느님을 염두에 두는 일,
다른 모든 것을 부적인 것으로 생각할 정도로
하느님만을 엄밀한 실재로 여기는 일,
하느님께 내 마음을 더욱 많이 내맡겨
그분께서 나의 모든 것을 결정하시도록 하는 일,
하느님으로부터 그리고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일,
이것이 바로 피정의 목적입니다.
-'피정하고 싶다' 중에서, 안셀름 그륀-
(강화 그리스도 왕 성당 제대, 2018.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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