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지 않는 삶은 없다.
상처받지 않고 살아야 행복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다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은
세상의 그 어떤 날카로운 모서리에 부딪쳐도
치명상을 입지 않을 내면의 힘,
상처받아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 정서적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 힘과 능력은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
사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는 의지에서 나온다.
그렇게 자신의 인격적 존엄과 인생의 품격을 지켜나가려고
분투하는 사람만이 타인의 위로를 받아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며 타인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다.
-'어떻게 살것인가', 유시민-
(연꽃, '봄의 언덕'에서, 2012.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