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이승을 하직할 날이 멀지 않은 어느 날,
저는 어머니와 단둘이서 창문에 기대고 서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아, 내게 있어선
세상의 즐거움이란 이제는 아무 것도 없단다.
현세의 희망이 다 채워졌는 데 다시 더 할 것이 무엇인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 내가 이 세상에서
좀 더 살고 싶어 했던 것은 단 한 가지 일 때문이란다.
내가 죽기 전에 네가 가톨릭 신자가 되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
그랬더니 하느님께서는 과분하게도 나한테 그 은총을 베풀어 주셨다.
네가 세속의 행복을 끊고 그분의 종이 된 것을 보게 되니,
이제 내가 할 일이 또 무엇이 있겠느냐." '
-어머니 모니카 성녀(오늘 축일)를 추억하며.
성 아우구스티노, '고백록' 중에서-
(강화 그리스도 왕 성당 성모동산, 2018.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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