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여년 전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사목회 총무를 보던 이근창 라우렌시오 형제님의
안내로 고양에 있는 서오릉에 다녀 왔습니다.
서오릉은 창릉(조선8대 예종), 경릉(덕종, 소혜왕후 능) 등 다섯 기의 능과 순창원(조선 13대 명종의 아들 순회세자), 수경원, 그리고 인성대군 초장지, 대빈묘(조선 20대 경종의 생모 장희빈)로,
구리에 있는 동구릉 다음으로 규모가 큰 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비바람과 추위로 사나운 날씨였는데, 이 날은 날씨가 봄날처럼 따뜻했습니다.
이 라운렌시오 형제님의 안내로 능 구석구석을 설명을 들으며, 영화와 부귀, 소용돌이치는 격변의 시간을 살다간 왕족들의 자취를 생각하며 능내를 산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