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쉰 한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았다.
멀리 가지 않기로 했다.
가까운 곳에 경치 좋고 밥 맛 좋은 곳이 있으니까!
노을가든에서 청국장에 고등어구이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화개정원으로 향했다.
이번 주 내내 흐리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더니
거짓말처럼 하늘이 푸르다.
전망대까지 20 여분이 걸린다.
모노레일이 우리가 살아왔던 나이테처럼 보인다.
후회 없이 살았는지, 미련 없이 살았는지,
레일 따라 생각에 잠겨본다.
아프지 않고 슬프지 않고,
욕심 부리지 않고 살았으니
더 없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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