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이해인
음악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지만
아무 악기도 연주할 수 없어
유감이지만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그냥 좋다
자주 눈물이 난다
말로는 다 설명이 안 되는
이 고요하고 순결한 힘을
감동이라고만 하기엔
왠지 가벼운 표현 같고
기도라고만 하기엔
왠지 무거운 표현 같고
어쨌든 음악을 들으면
아무도 미워할 수가 없다.
죄를 지을 수가 없다.
-'작은 기쁨' 이해인 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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