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주님의 멍에

정이시돌 2008. 1. 27. 17:22

주님의 멍에

 

우리가 주님의 멍에를 멘다는 말은 무엇보다 그 분에게서 배운다는 의미입니다.

언제나 그 분의 학교에 들어가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사람이 되셔야 직접 보여주신 하느님의 겸손하심과 온유하심을

그 분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이따금 우리는 예수님께

"주님, 당신의 멍에는 너무 무겁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순명과 나약함, 고통과 온갖 어둠을 스스로 짊어지고 그것들을 이겨 내신

그 분을 바라보면 우리의 불평이 얼마나 사치스런 것인지 부끄러워집니다.

우리가 그 분을 사랑하면 할수록, 우리가 그 분 안에서 사랑의 사람이 되면 될 수록

 무겁게만 보였던 그 분의 멍에는 더욱 가벼워집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 강론에서 2007. 4. 5>

 

       <강화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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