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봄의 언덕 이야기

낙엽을 쓰는 남자

정이시돌 2007. 9. 28. 23:52

비바람이 낙엽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낙엽을 쓸변서 마음도 같이 쓸었습니다.

 

 

 

 

 

   <사진촬영 : 홍정숙>

 

Anything That's Part of you

Sung by Elvis Presley

 

I memorize the note you sent

Go all the places that we went

I seem to search the whole day through-

For anything that's part of you

I kept a ribbon from your hair

A breath of perfume lingers there

It helps to cheer me when I'm blue-

anything- that's part of you

Oh how it hurts to miss you so

when I know you don't love me any more

To go on needing you knowing you don't leave me

No reason left for me to live

what can I take? what can I give?

When I give all to some one new-

For anything that's part of you.

 

당신이 보낸 글들을 전부 외우고 있어요.

우리가 함께 갔던 곳들을 돌아다녔지요.


온 종일 찾아다닌 것만 같네요.

당신과 관련된 사소한 흔적이라도 찾으려고


당신의 머리 리본을 간직 하고 있어요.

아직 당신의 향수 내음이 남아 있지요.


내가 우울 할 때면

내게 기운을 북돋아 주지요.

당신이 남겨준

사소하고 자그마한 흔적일지라도

당신이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당신이 그리워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다는 걸

알면서도 당신을 계속 원하게 되네요.


이젠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졌어요.

무엇을 갖고, 무엇을 주어야할까요..

내가 새로운 사람에게 모든 걸 준다 해도

당신의 흔적들뿐일 텐데..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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