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흑백 이야기

흑백 작업

정이시돌 2009. 3. 6. 09:16

현상액에 담긴 인화지에서 이미지가 나타날 때,

나는 희열을 느낀다.

소풍가서 보물을 찾던 그 기쁨처럼...

*

남들은 필름을 현상하고 , 확대기에 걸어 빛을 쬐고,

인화지를 현상액에 담궈 현상, 정지하고  정착, 수세하고

건조시키고, '얼마나 귀찮니!' 하고 말하지만

나는 그 귀찮은 시간들이

너무나 즐거워 시간 가는 줄 모른다.

*

한 장의 사진에 빛을 담을 수 있다는

이 행복에 오늘도 암실에서 꼼지락 거린다.

 

 

 

 

* 촬영 기종 :  Leica  Classic  M6 non TTL 0.72 Black Body

* 촬영 렌즈 : Second Version 50mm Summilux

* 촬영 필름 : ILFORD B&W  ISO 100

*  현상액   : ILFORD 현상액 (온도 20 도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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