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성지

갈매못 성지

정이시돌 2009. 8. 20. 12:45

갈매못 성지는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갈매못은 '목마른 말이 물을 먹는 모습'과 같다하여

 '갈마무시', '갈마연'이라고 불리었습니다.

그러므로 갈매못은 갈마연에서 온 이름입니다.

이제는 목마른 말이 아니라

지친 현대인들이 생명의 물을 마시는 생명의 땅이 되었습니다.

갈매못이 형장(刑場)이 된 이유는

첫째, 외연도는 보령시에 속해 있는 70여개의 섬들 가운데 가장 멀리 있는 섬으로

1846년(현종12년) 6월에 프랑스 함대가 외연도에 정박하여

 프랑스 선교사들을 살해한 책임을 묻는

편지를 두고 간 사건을 두고 조정에서는 영해 침입으로 간주하여

당시 옥중에 있던 김대건 신부의 처형을 앞당겼고,

두 번째 이유는 병인년 3월은 고종의 국혼이 한 달밖에 남지 않아

당시 궁중 무당들이 국혼을 앞두고

한양에서 사람의 피를 흘리게 하는 것은 이롭지 못하다고 하여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250리 밖에 있는 오천의 충성수영으로 보내어

 군문효수하라는 명이 내려지니

안토니오 다블뤼 주교를 비롯하여

오메트로 오 베드로 신부,

위앵민 루가 신부,

황석두 루가,

장주기 요셉 등 5명을 끌고 와 외연도를 바라보고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목을 쳐서 처형하였습니다. 

 

<갈매못 천주교 성지 약사 중에서 발췌>


*


"예수님을 가진자가 모든 것을 가진 자다"

-성 안토니오 다블뤼-

*

"이곳 갈매못 순교성지는 전국에서 유일한 바닷가 성지입니다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러나 이곳 갈매못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은

 우리 신앙선조들이 목숨까지 바친 주님을 향한

충직한 믿음과 사랑때문일 것입니다

갈매못 성지는 우리 나라의 마지막 박해인 병인박해(1866)때

5백 여 명의 신앙선조들이 목숨을 내던진 곳입니다.

목이 잘려 걸려 있던 곳이고 ,

묻혔던 곳입니다.

이곳은

'갈증을 채워주는 생명의 물'이 있는 곳으로

우리의 장한 순교성인들과

이름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진 무명 순교자들의

우직한 신앙과 주님을 향한 사랑이 한곳에 모여 맑은 샘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오십시오!

오셔서 갈증을 채우십시오.

지치고 힘겨운 세상살이... 잠시 접고 오십시오.

생명의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갈매못 성지  오명관 베네딕토 신부님의 인사 말씀 중에서-

 

 

 

 

 

 

 

 

 

 

 

 

 

 

 

갈매못순교지 경당과 야외 제대 

 

성 안토니오 다블뤼 주교상 

 

 

 

성 황석두 루가상 

 

 

 

 

 

승리의 성모 성당 

 

십자가의 문과 승리의 성모상 

 

 

 

십자가의 길 

 

 

 

경당 내부  

 

 

 

 

 오포항구

 

 

 

 

 

 


9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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