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이 땅의 선조 신앙인들은 하느님을 위해
죽음의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순교자들의 삶을 묵상하며
공세리성지 성당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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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 성지 성당은 119년의 역사와
32위 순교자의 얼이 살아 숨쉬는 성지입니다.
1890년 한국천주교회에서 아홉 번째로 설립된
공세리 성지 성당은 1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순교 성지 성당답게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144호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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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회는 4대 박해(신유, 기해, 병오, 병인)를 통해
만 여명의 순교자를 낳게 되는데 그 대부분이
내포 천주교회에서 나왔습니다.
신유박해 때는 아산 최초의 순교자인 하 발바라가 있습니다.
또한 병인박해 때 박씨 삼형제인 박의서(사바), 박원서(마르코),
박익서(세례명 미상)를 비롯하여 부부 순교자인 김필립보와 박마리아,
그리고 삼부자(三父子)인 이요한, 이 베드로, 이 프란치스코가
영광스럽게 순교합니다.
이들을 포함하여 병인박해 때 아산지역 출신 순교자는 모두 32명이었으며
각각은 서울, 수원, 공주 등으로 끌러가 고문, 옥사, 참수형 등으로 순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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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리 성지 성당에 봉헌된 납골식 순교자 헌양탑에는
박의서, 사바, 박원서, 이 마리아, 이씨 부인, 박홍갑, 박화진, 알렉산데르와 조 모니카의 묘표석,
그리고 순교자 김중백을 포함한 스물세 분의 묘석이 모셔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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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마태 10, 32-33)
순교로 지켜온 119년의 믿음터 공세리 성지 성당
충남 아신시 인주면 공세리 194번
신자들을 비롯하여 일반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봄이면 영산홍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순례미사 시간 : 화-토 오전 11시 , 주일 오전 11시 30분
본당 미사 시간 : 오전 10시
예수 마음의 피정, 주일학교 캠프, 청년MT, 가족 피정, 자전거 성지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느티나무 옆의 공세리 성당,
이 느티나무는 보호수로 수령이 310년입니다.
본당 성당 미사 모습 ,
성당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습니다.
성전 위에는 119년전에 성당을 지으며 새겨 놓은 주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주보성인 베네딕토)
오남한 루카 주임신부님의 '순교자들의 신앙심' 강론을 들으며 묵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변윤철 다미아노 보좌신부님, 오남한 루카 주임신부님이
'성찬의 전례'를 집전하고 계십니다.
미사를 우리 국악으로 진행하여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세리 성지 성당 박물관과 베네딕토관 전시실에서는
'순교(殉敎'라는 주제로 기획 초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초대작가 : 정지풍 아킬레오 신부
상성규 안드레아 화가
밖에서는 많은 순례자들을 위한 순례미사가 준비중입니다.
'32위 순교자 헌양비와 헌양탑' 앞에 있는
제대에서 오남한 루카 주임 신부님이 미사를 집전하고 계십니다.
'예수마음 피정의 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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