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성지

갑곶순교성지

정이시돌 2009. 9. 22. 20:48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에 있는 갑곶순교성지에서

제6회 인천교구 순교자현양대회가 열렸습니다.

묵주기도(고통의 신비)와 103위 성인호칭기도를 봉헌하였습니다.

주교님을 비롯하여 사제단이 입장하고,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꽃가마 유해가 입장할 때는

모든 신도들이 머리 숙여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맞이하였습니다.

천주교 인천교구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님의 집전으로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

강화도는 한국 천주교회 창립 초기부터 천주교와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조선에 최초의 선교사로 입국한 중국인 주문모 신부가

철종의 할머니 송씨와 며느리 신씨에게 각각 마리아로 세례를 준 것이

조정에 알려지면서, 왕족이었던 이들이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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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9년 기해박해 때는 육로를 통한 천주교 신앙유입이 여의치 않차

한강과 맞닿아 있는 강화도 연안 뱃길을 이용하게 됩니다.

특히 김대건 신부는 선교사를 입국시키기 위해 해로를 개척하려고

서울 마포를 떠나 이곳 갑곶 앞바다까지 오게 됩니다

이처럼 강화 갑곶해안은 선교사들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

1866년부터 시작된 병인박해 때는 강화도가 혼란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대원군은 천주교 금지령을 내려 몇 개월 사이에 프랑스 선교사 9명과

천주교인 수 천 명을 학살하는 사건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프랑스 함대가 강화도를 침범하게 됩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순교하였는데,

이 곳 강화도에서도 1868년에 진무영(현재 강화성당 부근)에서

최인서, 장치선, 박서방(박순집의 형), 조서방 등이 순교하게 됩니다.

*

한편 1871년에 이곳 갑곶에서 순교사건이 일어납니다 .

강화도에 미국함대 4척이 나타나 통상을 요구하였으나

대원군이 이를 거절하게 되면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게 됩니다.(신미양요)

이 사건으로 대원군은 전국에 척화비를 세우고

 더욱 심하게 천주교를 박해하였습니다.

갑곶에서 순교하신 분은 박상손, 우윤집, 최순복 세 분이십니다.

이 분들은 미국 군함에 몰래 찾아간  일로 효수형에 처하게 됩니다.

<천주교 갑곶순교성지 팜프렛> 중에서

*

오늘은 이 땅에서 순교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날입니다.

형제 여러분, 순교자들이 흘린 피로

우리의 믿음을 자라게 하신 하느님께,

우리도 제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간절히 청합시다.

 

인천교구에서 오신 많은 신자들로 가득 찬 갑곶성지 모습입니다. 

멀리 옛 강화다리가 보입니다.

 

 

 

 

 

 

 

 

 

갑곶성지로 내려 가는 나무계단이 참 아름답습니다.  

 

 

 

 

 

 

 

사제단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강화성당 홍승모 미카엘 주임신부님이십니다.

 

인천교구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님

 

성지를 가득 메운 신자들, 멀리 강화대교가 보입니다.  

 

성인유해 행렬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유해가 꽃가마 타고 들어 오십니다.

 

 

 

주교님의 주례로 미사가 봉헌되고 있습니다.  

 

성가대가 특송을 부르고 있습니다.  

 

 

 

 

 

신자들이 '성찬 전례'에 참여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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