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성월을 시작하는 5월의 첫 주말,
뜻 깊은 성모의 밤 행사가 강화성당 성전에서 열렸습니다.
오르간과 현악 선율, 아름다운 성가와 함께하는 이 밤에
성모님께 장미 한송이를 드리며 그 분의 무한한 사랑을 묵상합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하소서'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신 순종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십자가의 아드님을 품에 안으며
울음을 삼키셨을 희생의 어머니를 떠 올려 봅니다.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어머니들도 순종과 희생속에 사십니다.
그러나, 그 모습과 정신이 점점 퇴색되어 가고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장미향이 짙게 깔린 성전에서
모든 아픔을 사랑으로 승화시킨 성모님을 마음에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