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서 곤지암 화담숲을 걷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도시의 묵은 때를 벗어 내려는 듯
완만한 비탈 길을 오르며 깊은 호흡을 합니다.
예쁜 꽃들, 물 소리, 바람 소리가 마음을 평온하게 합니다.
모처럼 흑백 필름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흑백 속에 담겨진 모든 피사체가 상상의 날개가 되어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 촬영기종 : Leica Classic M6 non TTL 0.72
* 촬영 렌즈 : Summicron-M 2/28 ASPH
* 필름 : Kodak Professional 400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