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말의 품격'

정이시돌 2018. 7. 15. 16:51

격과 수준을 의미하는 한자 '품(品)'의 구조를 뜯어보면 흥미롭다.

 입'구(口)'가 세 개 모여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말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성이 된다는 뜻이다.

사람의 체취, 사람이 지닌 고유한 인향(人香)은

분명히 그 사람이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언어처럼 극단을 오가는 것도 드물다.

내 말은 누군가에게, 꽃이 될 수도 있으나

반대로 창이 될 수도 있다.


-'말의 품격' 중에서, 이기주-





('봄의 언덕'에서, 2015.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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