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강화도 이야기

진달래 길

정이시돌 2021. 3. 27. 15:04

연미정을 가다보면 대산리 쪽으로 난 오솔길이 나옵니다.

 

지난해의 마른 풀과 나뭇가지가 얽혀 있어서 눈길도 두지 않았었는데,

 

며칠 전부터 귀여운 분홍색 꽃망울이 하나 둘 눈에 띄더니 드디어

 

아름다운 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 낸 자랑스러운 모습입니다.

 

하늘을 가리는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사이에서 햇빛을 보려고

 

몸부림치듯 웃자란 진달래지만

 

훈풍에 살랑살랑 고개 짓하는 모습이 개선장군 같습니다.

 

아름다운 오솔길을 걷는 등산객에게도 진달래처럼

 

희망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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