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회개의 삶 (2022. 11. 27, 9시 미사)

정이시돌 2022. 11. 27. 16:21

+ 찬미 예수님!

 

   한 주일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오늘은 전례력으로 새해 첫 날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면서 대림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대림 시기는 오시는 주님을 깨어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우리의 삶 한 가운데 오시는 그분을 맞이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의 삶 안에서 회개의 삶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시대를 살면서 어두움을 탓하기보다는 우리 자신의 신앙의 초를 들고 불을 밝히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 시대에 촛불을 밝히는 삶, 바로 말씀을 통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그분 안에서 촛불을 밝히는 모습, 내 안의 등불을 많은 이들에게 들어내는 삶이 참된 신앙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세상 안에서 말씀의 육화, 강생의 신비, 성탄,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오실 수 있도록 우리는 깨어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그러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하면서 대림시기를 보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시는 바와 같이 제대 앞에 대림환, 대림초에 불 하나를 밝히고 있습니다. 보시기에 가장 진 보라색 초에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죄가 많지만 하느님 그분의 자녀로서 회개의 삶을 살아간다면 그분께서 오셔서 우리가 빛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것입니다. 점점 밝아질 수 있는 구원의 은총이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노아의 방주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마태 24,37-44) 우리는 신앙의 방주 안에서 구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구원의 방주를 통해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맞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분들이 구원의 방주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복음 말씀을 잘 묵상해야 하겠습니다.

 

-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김혁태 요한사도 주임 신부님 강론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