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자선을 실천하는 대림시기

정이시돌 2022. 12. 11. 21:39

   김준희 대건 안드레아 부제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지요! 저도 잘 지내다 왔습니다.

여러분들의 성원과 기도 덕분에 십 년 간의 신학교 생활을 잘 마치고 왔습니다. 이제 사제 서품이 한 달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기도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성민 안드레아 신학생도 3학년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방학을 맞이했습니다. 이성민 신학생도 내년에는 성직 후보자로 선발되어 수단을 입게 됩니다. 신학생을 위해서도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소식으로 주일을 시작해서 너무나도 기쁩니다. 기쁜 마음을 담아 강론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예수님께 세례를 주었던 요한조차도 예수님이 메시아이신지 확인하는 장면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기보다는 그만큼 당시 사람들에게는 예수님께서 메시아신지 아닌지는 그만큼 큰 문제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질문에 맞다,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대신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 당신 삶의 내용을 말씀하십니다.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 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마태11,2-11)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신 이유는 당신께서 어떤 분이신지 직접 와서 보고 듣고 느껴보라는 말씀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신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보고 듣고 느끼며, 체험하는 삶이 우리에게 더욱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대림시기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기다리고 계십니까! 예수님이 오신다는 사실 자체만을 기다리고 계십니까! 아니면,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느끼며 그분 안에서 살아가는 삶을 기다리고 있으십니까!

 

    우리는 이 세상에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삶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대림3주일이며 자선주일입니다. 자선은 예수님의 삶을 묵상하며 그분의 삶을 더욱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 주간 자선을 실천하며 우리에게 오실 예수님의 사랑을 더욱 깊게 체험하고 예수님을 더 행복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한 주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하기겠습니다.

 

 

-인천 가톨릭대학교 김준희 대건 안드레아 부제님 강론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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