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25일 연중 제21주일>
천상의 양식(에페 5,21-32)
† 찬미 예수님!
한 주간 안녕하십니까! 정말 덥습니다.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조금 서늘한 느낌을 받지만 그래도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몇 주 동안 우리는 그리스도 그분의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천상의 빵, 하느님 그분의 구원의 진리를 체험하면서 이 세상 삶을 살아가는 구원의 자리를 체험하게 됩니다. 성체 성혈 신비,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셔야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리스도 그분의 성체 섭리 안에서 우리 신앙의 본연의 은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세례 받고 그리스도 그분의 생명의 양식을 받아먹고 이 세상 삶을 살아갑니다. 이 세상 안에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밥심’으로 산다. 밥심으로 삶을 살아간다고 말합니다. 밥심으로 농사꾼들은 논밭을 갈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밥심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살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습니다.
밥심, 밥을 먹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일이 법 먹는 일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아침 밥, 다 드셨지요? 아침 밥 안 드신 분들은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내가 죽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누워있는 자식을 일으켜 세워서 밥을 먹입니다. 억지로라도 밥을 먹이는 부모의 심정은 밥을 다 먹고 힘내서 이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는 그러한 삶을 열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렇듯 ‘밥심’이 중요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 밥, 매일매일 세 끼를 잘 챙겨 먹여야 그 힘으로 이 세상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이러하듯 우리는 이 세상 안에서 사랑하면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사랑’. 이를 통해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참 행복을 얻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매일매일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면서 거기에서 기쁨과 희망,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서, 사랑할 수 있는 그러한 양식을 받아 먹어야합니다. 내가 사랑 받아야 사랑할 수 있다는 이 진리를 우리가 알지 못한다면, 우리 삶 안에서 ‘내가 사랑하겠습니다’ 말만하고 사랑 없이 이 세상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주님의 날, 미사 전례를 하면서 우리는 ‘사랑의 양식’을 받아먹기 때문에 이 세상 안에서 그러한 사랑의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사랑의 양식 말씀의 식탁에서 하느님 그분의 말씀, 성경 안에서 그분의 권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 힘으로 이 세상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요. 성찬의 식탁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성체 성혈, 사랑을 받아먹고 그 힘으로 이 세상 안에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사랑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사 시간에 ‘사랑’ 그 힘을 받아야지 내가 어디 가서나 사랑하면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내가 만난 많은 사람들에게 그 사랑을 실천하면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미사 참례 그 안에서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사랑을 먹고 마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 그 안에 머물면서 성사 안에 그분의 은총 안에서 그분의 살과 피를 받아 모실 때, 우리는 그 힘으로 이 세상 많은 이에게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안에서 성령의 은사를 받고, 성령의 멸매를 맺는 영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이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영은 생명을 준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성령의 은사, 이는 바로 하느님 말씀, 그리고 성체 성혈, 우리에게 사랑의 양식, 거기에서 우리는 그 양식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거기서 우리는 깨달음을 얻는 삶을 살아갑니다.
오늘 우리는 화답송에서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라고 시편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우리는 세치 혀를 누구든지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세치 혀 있으시지요? 혀 없는 분 안계시지요?’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보고 깨달아라! 내 세치 혀를 가지고 먹고 싶은 것, 뒤 담화, 누구를 비난하는 것, 세상의 재밋거리, 등등 세치 혀를 사용하지 않고, 나의 세치 혀를 가지고 하느님 그분의 말씀을 담아내는, 하느님의 말씀을 외어가지고 내 입으로, 내 세치 혀를 가지고 그 맛을 보는,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복음의 기쁨을, 희망을 함께 공유하며 사용한다면, 그분의 말씀을 혀에 담는다면 세치 혀 안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 것이지요.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좋은 열매를 얻는 것이지요.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보고 깨달아라, 라는 맛을 내가 느낄 때, 또 미사 성체 안에서 거룩한 제사 안에서 예수님의 성체 성혈을 그분의 사랑을 맛보는 내 혀로 받아 모시는 그러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 그분의 십자가 안에서 주어지는 천상의 신비를 예지하는, 꿰뚫어 보는 기쁨과 희망을 공유할 수가 있습니다. 세치 혀를 말씀에 담고 내 성체 성사 그 안에서 주어지는 구원의 열매를 맛볼 수 있다면 하느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우리는 이 세상 모든 이에게 드러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빵의 기적을 통해서 계속 이어지는 예수 그리스도, ‘내가 영원한 생명을 주는 양식이다.’ 살과 피를 내어주는 그분 안에서 생로병사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늘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럴 적마다 우리는 하느님 그분의 우리에게 내어주시는 그 양식, 하느님 말씀, 성체성사 신비 안에서 구원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이 세상 삶을 살아가면서 성체 성사 그 안에서 드러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겸손과 나눔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지향을 지니고 삶을 살 때, 좋은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러한 지향을 가지고 함께 자리를 합니다. 모든 신앙인은 이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 그분의 사랑을 통해서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삶의 자세를 지녀야합니다.
철학자 베이컨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 세상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째는 있어서는 안 될 사람입니다. 둘째는 있으나마나한 사람입니다. 세 째는 꼭 있어야할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사람입니까? 그런데 이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이 세상 살면서 세상에 꼭 있어야할 한 사람, 바로 나 자신, 그 사람이 이 세상 살면서 교만해지면 있으나마나한 사람이 되고, 살다가 더 교만해 지고 완고해 지면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세상 삶을 살아가면서 제1독서, 하느님 그분 외에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 세상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 자신이 이 세상 안에서 주님 그분의 천상의 신비 안에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늘 그리스도 그분의 생명의 빵이신 그 안에서 드러난 하느님의 뜻, 겸손과 나눔을 실천했을 때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습니다. ‘주님을 저버리는 일을 결코 우리에게 없을 것입니다.’ 라고 많은 백성이 이야기합니다. 우리도 이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 그분 안에서 드러난 하느님 그분의 천상의 영광을 모든 이에게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지 이 세상 살면서 육체적인 생존을 위해서 생물학적인 그러한 곳에 머문다면 짐승과 다름없는 살아가고 있다면 우리 인생에서 보람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세속의 성공만 바라면서 이 세상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에게 주어지는 삶 안에서 천상의 신비를 꿰뚫는 그러한 예지 없이 성령의 은사도 못 받고, 성령의 열매도 맺지 못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 살아가면서 하느님 그분의 생명의 양식을 받아 모시면서 그 안에서 하느님 나라, 영원한 생명을 지향하면서 내 안에서 이루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여기 성지 순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성지순례 하시는 분들은 성지순례 하면서 이 세상 성지를 다니다가 내가 행할 일은 내 삶의 자리, 내가 살고 있는 거기가 하느님 현존 안에서 머물러 있을 때, 거기가, 그 자리가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성지화 시키는 것이 내가 할 알 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 하느님 그분의 사랑을 여기, 이 제자리에 늘 머물러 있어야합니다. 말씀의 식탁에서 또 성찬의 식탁에서 사랑을 많이 받아야 내가 사랑할 힘을 얻고 그 분처럼 이 세상 많은 이에게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제2독서는 사랑에 대해서 우리에게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에페소서(5,21-32)에서 사도 바오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 순종은 상호적 순종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에게 강조합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이들은 사랑으로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상호 순종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관심을 기우려 사랑을 성장 시킬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그리스도 그분 안에서 주어지는 성찬의 신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성가 187번 에 나오는 ‘천사의 양식’, 우리는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신 그 양식을 먹고 마시게 됩니다.
1 ‘천사의 양식은 우리 양식 되고
천상의 양식을 우리게 주시네.
오묘한 신비여 가난한 주의 종
주님 모신이 큰 감격.
2. 삼위의 천주여 주께 구하오니
우리의 믿음을 어여삐 보시어
하느님 계시는 광명의 나라로
당신 백성 이끄소서.
아멘'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양식을 충분하게 잘 먹고 마시면서, 모시면서 여러분도 사랑의 열매, 구원의 열매, 큰 기쁨과 희망을 많은 이에게 전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김혁태 요한사도 신부 강론에서 발췌-
천상의 양식 > 강론말씀 | 강화성당 홈페이지 (gangwh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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