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부활성야 미사

정이시돌 2008. 3. 23. 01:43

부활 이야기

당신이 떠나서 허망했던 우리

다시 오셨다기에 서둘러 맞으러 가는데

어스름 저녁노을 지던 엠마오 길에도,

천사가 남아 지키던 빈 무덤에도,

같은 하늘로 계셨던 당신,

우린 눈 어려 얼른 못 알아 뵙는데

가난한 손에 들린 향유와

들꽃 한 더미가 먼저 알아보고

반가이 당신을 향하네요.

 

-최인형 수녀(노틀담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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