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이야기
9월의 끝자락에
석모도를 다시 찾았다.
오늘도 갈매기는
새우깡을 들고 있는
아줌마에게 친근하게
다가 선다.
상주산에서 바라 본 상리 벌판은
황금 물결을 자랑한다.
컴바인을 움직이는
농부들의 얼굴엔
기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