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 전만해도 상리 벌판은
황금물결로 출렁거렸는데
상주산에서 바라 본 벌판은
빈 논으로 가득하다.
텅 비고 쓸쓸한 모습의 논을 달래기라도 하는 듯
푸른 하늘이 마음 가득 다가 온다.
외포리 선착장에서는 다섯 번째 맞이하는 새우젓 축제가 한창이다.
외포리를 뒤로하고 석모도로 향한다.
등대와 갈매기는 친구처럼 느껴진다.
서울대학교 석좌교수이신 이장호 교수님과 동행하다.
바로 앞에 교동도 섬이 보인다.
두 주 전만해도 황금물결로 출렁거리던 곳인데...
상주산 정상에서 뒷동산 산악회 이기원 회장님과 이장호 교수님.
가을 하늘이 푸르고 깊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