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강화도 이야기

장날의 추억

정이시돌 2009. 1. 24. 18:50

강화 장날은 2일, 7일에 섭니다.

장이 서는 날이면 양촌, 통진, 김포지역에서

 많은 장꾼들이 모입니다.

건어물, 생선, 채소, 과일 등 생활 필수품이

 좌판에 넘쳐나게 진열하여 놓고

스피커에서는 지나간 유행가가 흘러 나오면 

장날 분위기는 무르익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어묵에

소주 한잔을 걸치는 어르신네들,

붕어빵을 굽는 아주머니의 능숙한 손놀림,

생선을 다듬는 아저씨,

오랜만에 만나서 큰소리로 인사를 나누는

 아낙네들의 호탕한 목소리들.

모든 것이 정겹고

사람 사는 맛을 느끼게 합니다.

 

 

 

 

 

 

* 촬영 기종 : Leica M6 non TTL Black

* 촬영 렌즈 : Summicron 35mm 4th version

* 촬영 필름 : ILFORD BLACK & WHITE DELTA 100

 

 

7220

   

'강화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곳 아름다운 학교  (0) 2009.04.03
갈매기  (0) 2009.03.16
겨울 바다  (0) 2009.01.07
강화 풍물시장  (0) 2009.01.02
12월의 상주산  (0) 200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