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성지

해미읍성 천주교 박해 집단 순교지

정이시돌 2009. 4. 3. 21:08

해미읍성은 조선 후기 천주교인들이 대량으로 처형당한 순교성지이다.

1790년대 정조 때부터 시작된 천주교 박해는 병인양요와

 오페르트 도굴사건 이후 더욱 극심해진다.

이때 해미진영의 겸영장은 내포지방 13개 군현의 군사권을 쥐고

있었으므로 해당지역의 교도들을 모두 잡아들여

 이곳 해미읍성에서 처형하였는데 그 수가 무려 1,000여명 이상이었다.

이곳으로 끌려온 천주교인들은 회화나무에 철사줄로 매달려

고문을 받았으며, 서문 밖 돌다리 위에 자리개질을 쳐서 죽이기도 하였다.

많은 인원을 한줄로 엮어 한꺼번에 생매장 시키거나,

물에 빠뜨려 수장시키기도 하였다.

이와같이 많은 신도들을 죽음으로서 신앙을 지킨 장소여서

1965년부터 성지조성운동이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수만명의 성지순례행렬이 이어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순교정지이다.

-해미읍성 자료집에서(서산시)-

*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너는 이것을 믿느냐?"마르타가 대답하였다."예, 주님!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7289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요한 11, 25-27) 

 

진남문, 해미읍성의 정문 

 

 

 

천주교 신자 순교 기념비, 멀리 천주교 신자들을 가두었던 옥사가 보인다.

 

회화나무, 일명 호야나무라고도 불리며, 수령은 3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해미읍성 옥사에 수감된 천주교 신자들을 끌어내어 이 나무의

동쪽 가지에 철사줄로 머리채를 매달아 고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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