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쌀쌀한데 화청궁에서 목욕하니
온천물은 매끄럽게 살갗을 씻었네...'
백거이의 '장한가'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가 진하게 배어 있는 화청지를 찾았습니다.
매년 10월이면 이곳에 와서 봄까지 지냈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주연을 베풀면서 '내 세상의 봄'을 노래 했다고 합니다.
달콤한 밀월이 그다지 오래 가지 못하리라는 사실도 모른채...
관광객만이 그당시의 모습을 그리며 씁쓸한 미소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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