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강화도 이야기

대산리 벌판

정이시돌 2011. 10. 14. 21:06

시작이 혼자였으니 끝도 혼자다.

울음으로 시작된 세상, 웃음으로 끝내기 위해 하나에 몰입했다.

흙으로 돌아가, 나무가 되고 풀이 되어 꽃 피우고 열매 맺기를 소망했다.

대지의 흙은 아름다운 세상을 더 눈부시게 만드는 생명의 기운이다.

흙으로 돌아갈 줄을 아는 생명은 자기 몫의 삶에 열심이다.

만 가지 생명이 씨줄로 날줄로 어우러진 세상은 참으로 아름답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세상에 살면서도

사람들은 또 다른 이어도를 꿈꾸며 살아갈 것이다.

 

-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중에서  김영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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