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언덕/정무용의 사진 이야기

천주교 강화 그리스도왕 성당

죄의 용서를 고백하다

정이시돌 2013. 6. 16. 21:14

형제자매 여러분!

눈물로 죄의 용서를 고백한 적이 있는지요?

우리의 잘못과 허물을 쉽게 인정하지 않는 방어기재가 우리를

힘들게 한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첫째, 우리는 죄를 회피하려고 합니다.

기억 하기도 싫고 멀리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그러다 보면 죄의 의식이 점점 없어집니다.

둘째, 자기 변명입니다. 죄의 결과를 합리화 하고

 환경탓, 상대방 탓으로 돌립니다.

어찌 보면 이런 현상들은 사회는 죄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지도 모릅니다.

*

가톨릭 신자들의 고해성사에 대한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미사에 참례하지 않았다고 고백하기 보다는

나의 근원적인 죄가 무엇인지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존심 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행위가 인과관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내가 주님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다윗왕은 고백하였으나 그 결과는 끔찍하였습니다.

*

오늘 루카복음은 참회의 아름다움을 보여 줍니다.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겨 드리고 향유를 정성껏 바르며 입맞춤 합니다.

무엇이 이 여인을 이렇게 만들었을 까요?

성서학자들은 이 여인이 간음했던 여인이 아니었을까 하고 추측합니다.

이 여인처럼 가장 근원적인 죄가 무엇인지 깨닫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잃어버린 죄,

나를 사랑하지 않은 죄,

이것이 이 시대의 모순이며 나 자신을 들여다 보지 못하게 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지 않기 때문에 주님과 멀어지는 것입니다. 

복음의 여인처럼 눈물 흘리며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아멘!

 

-2013년 6월 16일 연중 제11주일, 미사 강론 요약, 송용민 사도요한 주임 신부님 -

 

 

       <2008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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