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정취가 성전 마당에 가득합니다.
오늘은 주님을 만나는 날,
아름다운 노란 카페트를 밟고 지나갑니다.
오늘따라 성전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노랗다못해 황금빛으로 우리를 반기는 은행잎이
무엇이 아쉬운지 파란 하늘에서 동그라미를 그리며 내려 옵니다.
욕심을 하나씩 버리듯이...
그 많은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던 은행나무가
이젠 모든 것을 내려 놓음으로써
우리에게 탐욕의 어리석음을 알려 주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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