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살던 '봄의 언덕'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힘들지 않았고 기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세월이 흐르며 느껴지는 것은 땅이 넓어 힘들고, 수목관리가 힘들고,
농작물 경작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분들이 저의 이야기를 듣고 '나이가 먹어서 힘든거야'
'너무 넓은 터를 잡아서 그래' 하며 나름대로
경험담을 들려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넓은 땅과 큰 집을 관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욕심은 탐욕을 부르는 원인이라며
검소한 숲속생활을 실천한 자연주의 작가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13년 동안 살던 정든 집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봄의 언덕'을 지으신 구들장 장인이며 대목장이신 유명성 사장님을 다시 만나
작고 아담한 집을 짓기로 하였습니다.
대지 140평에 건평 25평, 방 두개, 거실, 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다락방, 으로 구성된
작은 보금자리를 짓게 되었습니다.
남향으로 자리 잡은 집터를 마련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성당 형제님의 소개로 택지 개발된 빈 터를 소개 받았는 데
한 눈에 쏙 들어 오는 그런 터였습니다.
그동안 참나무 숲에 가려 일조량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었었는데
이런 대지를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 아닐수 없습니다.
드디어 2018년 4월 4일 집터잡기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새 봄의 언덕' 건축 과정을 사진으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오우! 유명성 사장님의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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